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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(ESI)의 원리와 적용
**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(ESI, Epidural Steroid Injection)**는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경막외 공간(척추뼈와 척수 사이의 공간)에 스테로이드(코르티코스테로이드)와 국소마취제 등을 주입하여, 디스크 탈출 등으로 인한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.
작용 원리
- 스테로이드 성분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면역반응을 억제하여 신경 주위의 부종과 염증을 감소시킨다.
- 신경 압박에 의해 유발된 통증, 저림, 방사통(엉덩이·다리로 퍼지는 통증) 등 신경증상을 완화한다.
- 국소마취제는 즉각적인 진통 효과를 제공하며, 스테로이드는 수일~수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.
적응증
- 허리디스크(요추 추간판 탈출증)
- 척추관 협착증
- 좌골신경통, 신경근병증
- 수술 후 재발한 디스크 환자
- 보존적 치료(약물·물리치료 등)로 호전이 없는 만성 요통 및 방사통 환자
시술 방법
- 영상 유도 하에 안전하게 시행: X-ray(투시장치, C-arm)나 CT, 초음파 등 영상장비를 통해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한다.
- 주입 경로:
- 카우달(caudal): 꼬리뼈 부위로 접근, 넓은 범위에 약물을 주입할 때 사용
- 인터라미나(interlaminar): 척추뼈 사이로 직접 접근, 특정 신경근 부위에 약물을 주입
- 트랜스포라미날(transforaminal): 신경이 나오는 구멍(신경공) 부위에 직접 주입, 신경근 압박이 뚜렷할 때 효과적
효과 및 임상 결과
- 통증 감소: 디스크로 인한 방사통, 신경근병증 환자의 40~80%에서 임상적 증상 호전을 보인다.
- 수술 회피 효과: 보존적 치료에 반응 없는 환자 중 ESI 후 70% 이상에서 수술 없이 증상 호전, 실제 수술로 이어지는 비율을 크게 낮춘다.
- 재발 디스크에도 효과: 수술 후 재발한 디스크 환자에서도 54.1%가 재수술 없이 증상 호전, 통증 점수(VAS)가 6.6점에서 3.7점으로 감소..
- 효과 지속 기간: 1~2개월 내 70% 환자가 50% 이상 증상 호전을 경험, 12개월 후에도 40%가 증상 개선, 일부는 완전 소실..
장점
- 비수술적,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 가능
- 반복 시술 가능(필요시 3~4회까지)
- 부작용 및 합병증 위험이 낮음(영상 유도 하 안전하게 시행 시)
- 수술 전 단계에서 통증 조절 및 수술 필요성 판단에 도움.
한계 및 주의점
-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, 일부 환자에서는 재발 가능
- 신경학적 결손(근력저하, 대소변 장애 등) 동반 시 수술이 우선 고려
- 드물게 감염, 출혈,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
- 반복 시술 시 스테로이드 부작용(혈당 상승, 골다공증 등) 주의.
ESI의 주요 장점
- 표적 치료 효과
- C-arm/초음파 유도 하 신경 압박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투여
- 50-84% 환자에서 1-2개월 간 통증 50% 이상 감소
- 수술 회피 가능성
- SPORT 연구에서 ESI 적용군의 41%가 수술에서 비수술로 전환
- 재발 디스크 환자의 54.1%에서 재수술 방지 효과
- 신속한 증상 조절
- 국소마취제로 즉각적 진통 효과 발생
- 급성기 통증 조절에 유용(물리치료보다 빠른 반응)
ESI의 주요 단점
- 일시적 효과
- 12개월 후 증상 호전률 40%로 감소.
- 연간 3-4회 이상 반복 시술 시 스테로이드 부작용(골다공증, 혈당 상승) 위험
- 안전성 문제
- 0.002%에서 영구 신경 손상 가능성
- FDA 블랙박스 경고(2014): 희귀하지만 척수경색/사망 위험
- 비용 대비 효용성 논란
- SPORT 연구: 4년 추적 시 ESI군과 비ESI군 간 결과 차이 없음
타 비수술적 치료법과의 비교
치료법장점단점증거 수준
물리치료 | - 재발 방지 효과(코어 강화) - 부작용 없음 |
- 효과 발현 2-4주 소요 | 중간(Level B) |
경구 약물 | - 즉시 적용 가능 - 저렴한 비용 |
- 위장/신장 부작용 - 장기 사용 제한 |
높음 |
견인 치료 | - 단기 통증 감소 효과 | - 3개월 이상 효과 미약 | 제한적(Level C) |
신경 차단술 | - 80% 이상 신경 유착 해소 | - 전문의 기술 필요 | 중간(Level B) |
도수 치료 | - 척추 가동성 개선 | - 숙련된 치료사 필수 | 중간(Level B) |
치료 전략 선택 가이드라인
- 급성기(0-6주): ESI + NSAIDs로 염증 조절
- 아급성기(6-12주): 물리치료(맥켄지 운동/플랭크) 병행.
- 만성기(12주+): 신경성형술(PEN) 또는 수술 검토.
"ESI는 단독 치료보다 통증 관리-재활 운동 조합에서 최적 효과
요약
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허리디스크 및 신경근병증 환자에서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효과적으로 완화하여 통증을 줄이고, 수술 없이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중재적 치료법이다. 영상 유도 하에 안전하게 시행되며, 수술 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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