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강 / / 2025. 8. 20. 09:24

PFAS(영구 화학물질)와 2형 당뇨병 위험 — 우리 일상 속 숨어 있는 독성

반응형

PFAS(영구 화학물질)와 2형 당뇨병 위험 — 우리 일상 속 숨어 있는 독성

최근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, PFAS(영구 화학물질)이 체내에 축적되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1%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. 커피 캡슐, 즉석밥 용기, 프라이팬, 심지어 종이 빨대까지… 우리 일상 속 곳곳에 숨어 있는 PFAS는 이제 “보이지 않는 건강 위협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
📌 연구 핵심 내용 바로 보기

🔬 마운트 시나이 연구 결과

연구팀은 7만여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해 새롭게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180명과 비당뇨 대조군 180명을 비교했습니다. 혈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:

  • PFAS 농도가 높을수록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1%씩 증가
  • PFAS는 인슐린 민감성 저하·대사 조절 교란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
  • 다양한 인종과 사회적 배경을 포함한 미국 집단 연구로 의의가 큼

(출처: Food&Wine, Mount Sinai 발표)

🧪 PFAS란 무엇인가?

PFAS(Per-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)는 내열성·방수성·발유성이 뛰어난 합성 화학물질로, 한 번 환경에 방출되면 분해되지 않아 “영구 화학물질”이라 불립니다. 1950년대부터 프라이팬, 식품 포장재, 의류, 화장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.

⚠️ PFAS와 건강 위험

  • 대사질환: 2형 당뇨병, 비만, 지방간 질환
  • 심혈관계: 고콜레스테롤, 고혈압
  • 내분비 교란: 갑상선 기능 이상, 호르몬 불균형
  • 발암성: PFOA·PFOS는 IARC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
  • 면역 영향: 백신 항체 반응 저하 등

최근 영국 연구에서는 PFAS 노출이 유전자 발현(후생유전학)을 변화시켜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. (The Guardian)

🔍 PFAS, 어디에 숨어 있을까?

PFAS는 주방, 생활용품, 심지어 대기와 수돗물까지, 다양한 경로로 노출됩니다.

1) 주방·식탁

  • 논스틱 프라이팬, 오븐 시트
  • 즉석밥 용기, 커피 캡슐, 전자레인지 팝콘 봉투
  • 피자박스, 패스트푸드 포장지, 종이 빨대

벨기에 연구에 따르면, 종이 빨대의 90%에서 PFAS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.

2) 생활용품·화장품

  • 방수 의류, 카펫, 침구류, 소파 등 얼룩 방지 제품
  • 화장품 (립스틱, 파운데이션, 마스카라)
  • 샴푸, 세정제 등 개인 위생 제품

3) 환경 노출

  • 수돗물, 하천, 토양, 먼지
  • 영국 공항 인근 지하수에서 EU 기준치의 8,000배 PFAS 검출 사례 보고
  • 미국 미네소타에서는 3M 공장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사태 발생

4) 직업적 노출

  • 소방 훈련용 폼, 스키 왁스 작업
  • 산업 장비 제조 및 설치업

5) 농산물

  • 딸기, 토마토 등 신선 과일·채소에서 PFAS 잔류 사례 보고

(출처: Verywell Health, The Guardian)

🌍 국제 규제 동향

  • 미국 EPA: 2024년 음용수 기준 PFOA·PFOS 4ppt 이하로 규제
  • EU: 2023년 PFAS 전면 제한안 제안, ECHA 주도
  • EFSA: PFAS 4종 합산 TWI(주간섭취허용량) 4.4ng/kg 제시
  • WHO: 수돗물 관리 지침 강화

💡 생활 속 PFAS 노출 줄이는 방법

  • 프라이팬은 세라믹·스테인리스·주철로 교체
  • 플라스틱·코팅 용기 대신 유리·스테인리스 용기 사용
  • 전자레인지 사용 시 포장 제거 후 가열
  • 정수기 필터는 활성탄·역삼투압(RO) 방식 권장
  • 패스트푸드·가공식품 대신 신선식품 섭취
  • PFAS-free 표시가 있는 제품 선택

🔎 마무리

PFAS는 이미 전 세계 환경에 퍼져 있어 완전한 차단은 어렵습니다. 그러나 이번 마운트 시나이 연구가 보여주듯, PFAS는 2형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.

국제 규제 강화와 함께, 개인 차원에서 생활 속 노출 줄이기를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.

👉 지금 사용하는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?

출처: Mount Sinai 연구 발표, Food&Wine, The Guardian, Verywell Health, EU ECHA, EPA, EFSA 등

반응형
  • 네이버 블로그 공유
  • 네이버 밴드 공유
  • 페이스북 공유
  • 카카오스토리 공유